좋은 사람은 왜 거절을 어려워할까? 품격 있게 거절하는 방법 | 소통/대화 ▶️
살아오면서 가장 식은땀을 흘렸던 순간이 언제였냐고 묻는다면 , 저는 망설임 없이 " 누군가의 부탁을 거절해야 했던 순간 " 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. 젊은 시절에도 그랬지만 , 오십을 넘긴 지금까지도 거절은 여전히 쉽지 않습니다 . 특히 잘 아는 사람일수록 , 오랫동안 관계를 이어온 사람일수록 , 그리고 " 이번 한 번만 도와달라 " 는 절박한 부탁일수록 마음은 더 무거워졌습니다 . 상대의 말을 듣고 있으면 이미 머릿속에서는 수없이 많은 생각들이 오갑니다 . ' 이번만 들어주면 되지 않을까 .' ' 괜히 거절했다가 서운해하면 어쩌지 .' ' 나를 정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.' 결국 마음에도 없는 " 한번 해보겠습니다 ", " 생각해 보겠습니다 " 라는 말이 먼저 입에서 나왔고 ,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후회가 밀려오곤 했습니다 . 한 번은 무리한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몇 달 동안 제 시간과 에너지를 모두 빼앗긴 적도 있었고 , 또 어떤 때는 돈 문제까지 얽히면서 관계가 오히려 더 불편해진 경험도 있었습니다 . 그때 깨달았습니다 . 사람을 힘들게 하는 것은 ' 거절 ' 그 자체가 아니라 , 거절하지 못하는 습관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.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독 ' 정 ( 情 )' 과 ' 체면 ' 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. 특히 중년 세대는 평생 공동체 속에서 살아오며 " 좋은 사람 ", " 의리 있는 사람 ", " 정 많은 사람 " 이라는 평가를 중요하게 여겨 왔습니다 . 그래서 부탁을 거절하는 일을 단순히 " 싫습니다 ." 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, 마치 사람을 잃는 일처럼 느끼곤 합니다 . 하지만 모든 부탁을 받아들이는 것이 반드시 좋은 사람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. 오히려 자신의 시간과 건...